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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강재규 신임 병원장 취임-거제신문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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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2-03-13 02:56 조회64,4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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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검진, 발견, 치료로 시민건강 지킬 것"
국립의료원장 역임한 강재규 신임 대우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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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년 03월 12일
김경옥 기자 btn_sendmail.gifoxygen0801@naver.com newsdaybox_dn.gif
 

"의료환경 급변, 마이너 진료과목에도 계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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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은 지역민에게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건강증진센터 개소로 질병치료 뿐 아니라 예방까지 책임지는 지역 대표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대우병원 제13대 강재규 병원장은 대우병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소견을 밝혔다.

거제시민과 조선소 근로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병원이 설립된 만큼,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대우병원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아직은 기본적인 업무 파악에 분주하다. 특히 이달 중순 문을 열 예정인 건강증진센터 개소식 준비까지 꼼꼼히 챙기기에 바쁜 강재규 병원장을 만났다.

거제시에 대한 인상을 물어보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강 원장은 조선산업의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을 이끄는 역군들이 있는 곳, 명화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품은 곳, 살기 좋기로 소문난 도시에 오게 돼 설레고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거가대교 개통이 의료 환경에도 큰 변화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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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들이 가벼운 증상에도 거가대교를 타고 부산의 대형병원을 찾게 됐다. 환자의 유출은 병원의 경영을 악화시켜 존폐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지역병원으로서의 대우병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지역 대표병원의 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상황이 어려울 때 일수록 기본을 지켜야 된다는 신념에서다. 그래서 사업적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 '마이너' 진료 과목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원장은 대우병원의 의료수준이 이미 대학병원급에 도달했기 때문에 잠시 유행처럼 부산을 찾았던 환자들이 다시 대우병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판단은 다양한 경험에서 얻어진 것이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강 원장은 미국 신시내티부속병원, 스웨덴 카로린스카 국립병원에서 신경외과 연수를 받았다. 외국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어려운 공부보다 강 원장을 힘들게 한 것은 낯선 타국에서 느꼈던 고국에 대한 '향수'였다.

강 원장은 "3개월째 접어들었을 때 특히 향수병이 심해졌다. 그때 고국에 돌아가 선진 의료기술을 펼치겠다는 신념이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며 소회를 밝혔다.

공부를 마치고 강 원장은 국립의료원 신경외과 과장, 국가중앙응급의료센터 소장,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소장을 거쳐 국립의료원 원장을 역임했다.

선택의 순간에서 강 원장은 '도전'에 무게를 실었다. 대우병원장을 수락할 때도 그러했다. 모든 분야가 그러하지만 의료부분 또한 고객의 요구가 갈수록 세분화되고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300병상 규모의 지역병원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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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 원장은 '도전'의 가치를 앞세워 지역병원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건강증진센터 개소는 그러한 의지의 실천이라고 한다.

질병의 조기검진, 조기발견, 조기치료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특히 조선소 근로자들에게 맞춤형 건강검진을 제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가의 최첨단 장비는 이미 표준화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실력과 쾌적한 진료서비스 제공이다"는 게 강 원장의 결론이다. 그래서 대우병원은 물론 강재규 신임 병원장에게도 올 봄은 '도전'의 계절이다.

평소 자녀들에게 엄격한 것이 마음에 걸려 최근에는 '카톡'으로 대화를 자주 나눈다는 강 원장. '정도'를 지키는 자애로운 아버지같은 강 원장이 있기에 대우병원의 '도전'은 희망차다